쇼팽 발라드 No 1 OP 23 G MINOR

쇼팽은 정말 나와 맞지 않는 작곡가라 5분 이상 집중할 수 없어.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쇼팽 앨범이 많다. 혹시 어떤 연주자의 연주가 나랑 통할까봐 샀는데… 그러던 중 ‘그가 사랑한 클래식’에서 쇼팽의 발라드에 대한 글을 봤다. 핵심 138절이라는 제목이다.

쇼팽 발라드 1번과 홀로비츠에 대한 글이다. 이 곡은 그가 작곡한 4개의 발라드 중 가장 인기 있고 만드는 방법이 좋은 곡이라고 한다. 폴란스키의 유명한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 유대계 폴란드인 피아니스트가 독일군 장교 앞에서 벌벌 떨며 연주한 그 곡이 바로 발라드 1번이다.

홀로비츠는 이 곡을 특히 좋아해 여러 번 녹음했다고 한다. 홀로비츠 박스 세트로 찾아보니 무려 5번이나 녹음했다.

1940년 모노 녹음이 하나, 1960년대 공연 실황과 스튜디오 녹음이 총 3장, 그리고 1980년대 초 녹음이 한 장이다.이 책의 저자는 홀로비츠가 나이가 들면서 마지막 녹음에 이르러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은 최고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줬는데 그 핵심이 138절부터라고 한다. 이때부터 기교적인 패시지가 삽입되는데 반주성부에서 보여주는 다채로운 숨겨진 비밀을 드러냈다고 한다.구조에서 흐름으로, 산문에서 시로… 홀로비츠가 만년에 DG로 녹음한 판이 3장 정도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는 발라드 1번은 없다. 따라서 저자가 언급한 녹음은 아마도 1980년 초 런던 실황이 아닐까 싶다.계속 연령대별로 들어보면… 1940년대 모노 녹음이다.

강인하고 기교적이며 가파른 연주다. 감정적인 공간이 별로 없어.1960년대 스테레오 연주다.카네기홀 실황이다.

기교적으로 안정적이고 무난한 템포와 감정의 진폭이 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연주다.역시 카네기홀 1965년의 실황이다.

라이브의 열기와 멀리서 나오는 모험적인 시도가 보인다. 열기에 차 있다.TV 방송 녹화다.

이전 연주에 비해 가장 깨끗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들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그리고 책에 언급된 연주이다.아주 아름다운 연주다.구조적이고 인위적인 구분은 녹아 와해되고 마침내 해방된 자유로운 음악이 생동감 있게 흐른다. 연주자는 단지 음악이 흐르는 관련 없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다. 이 무위의 정도는 정말 달성하기 힘들지만… 이 연주로 나는 그런 경지를 듣는다.

터치는 다양한 색깔로 다채롭게 빛나고 그의 손가락 끝에서 아름다운 빛이 뿜어져 나오는 환각을 본다. 리듬은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감정의 폭은 너무 자유로와 부담스럽지 않다. 물론 기술적 쇠퇴로 인한 부분은 몇 가지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40년간의 연주를 통해 구조주의로 출발한 연주가 마침내 시의 경지에 이르렀다. 정말 값진 경험이다.홀로비츠 쇼팽 많이 들어보자. 아울러 슈만도.

터치는 다양한 색깔로 다채롭게 빛나고 그의 손가락 끝에서 아름다운 빛이 뿜어져 나오는 환각을 본다. 리듬은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감정의 폭은 너무 자유로와 부담스럽지 않다. 물론 기술적 쇠퇴로 인한 부분은 몇 가지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40년간의 연주를 통해 구조주의로 출발한 연주가 마침내 시의 경지에 이르렀다. 정말 값진 경험이다.홀로비츠 쇼팽 많이 들어보자. 아울러 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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